사무엘상 21장 | 김인섭 | 2022-0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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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1장
평소 존경했던 사람에게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다윗은 성경역사에 존경받을 만한 신앙의 위인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다윗에게서 본문은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령에 사로잡혀 ‘살기’로 가득했던 사울을 피하여 다윗은 급기야 블레셋 진영까지 도망을 가게 됩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진영에는 숨을 곳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그의 행동은 예전 다윗의 모습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실망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는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하고(2절, 8절), 심지어 정신이상자 행동까지 연출을 하게 됩니다. 위기를 벗어나려고 꾸며낸 즉흥적인 행동입니다.
그토록 당당하고, 용감했던 예전 다윗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신앙의 중심이 바로 서 있어도 인간적인 연약함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본문은 바로 연약한 한 사람 다윗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다윗이 유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연약한 한 사람을 어떻게 능력 있는 위인으로 세워 가시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연약한 한 인간, 다윗이라는 사람도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시고 사용하시며, 붙드신다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은 이후에 시편 34편을 통하여 당시 그의 절박했던 상황을 글로 옮겨 놓았습니다. 겉으로는 미친 척 하였지만 그의 마음의 중심에서는 끝없이 하나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이 위기와 환난에서 나를 건져주시기를 간절하게 외칩니다.
사람이 왜 교만해 지는 것입니까?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배제하고, 축복의 현장에서 오로지 나만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의 중심에서 드러나도록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나를 나 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 때문에 오늘날 내가 이렇게 서 있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나약함에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여지는 사람들의 외면을 함부로 진단하고 공격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모두가 나약한 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주님의 은혜가 나를 서게 하시고, 세우셔서 주의 일꾼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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