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장 | 김인섭 | 2022-0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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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하 11장
요즘 부쩍 “그루밍 성폭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루밍(grooming)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유형의 성범죄를 의미합니다.
일종의 자기의 힘과 권력을 이용하여 약한 자의 ‘성’을 강제로 탈취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다윗이 이러한 성성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된 내용이 등장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성범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재원이었던 충신까지 살해를 지시하여 전쟁에서 전사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는 그의 남편과의 관계가 나빴던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밧세바는 그의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합니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밧세바는 다윗을 흠모하거나 사랑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녀와 잠자리를 함께합니다. 사랑없는 강제적인 성관계가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남편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다윗은 밧세바를 자기의 왕궁으로 들어오게 하여 자신의 후처로 삼아 버립니다.
권력을 이용한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에 대하여 흑심을 품었습니다. 속셈이 있었기에 충신 우리아까지 죽입니다.
다윗은 이전까지는 하나님의 마음에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로인하여 하나님은 그를 갈수록 강성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상황이 크게 달라집니다.
다윗은 큰 시험에 들고 맙니다. 성폭력에, 살인까지 서슴없이 계획하고 행합니다.
아무리 의인이라도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핸디캡’이 있습니다. 그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순간 순식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결심과 결단으로는 부족합니다. 늘 주님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내 삶에 내가 주인이 되려고 할 때, 그때부터 우리의 욕정은 우리의 환경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바꿔놓고 말 것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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