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편 | 김인섭 | 2023-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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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8편
시편 118편은 시편 116편과 같이 고통 중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찬송입니다. 그러나 이 시는 ‘내 편’이 되신 ‘나의 하나님’께 기쁜 감사를 드리는 내용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당신)와 일대일로 만나셔서 당신(나)에 대한 계획을 이루시기 원하시는데, 우리는 그것을 거의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매일의 ‘경건의 시간’은 당신(나)에게 향하시는 하나님의 깊고 크신 뜻을 깨닫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이 시의 배경으로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 기록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증거가 22-24절을 보시면 압니다. 이는 스 3:10-11절을 보면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또한 두 번째 성전 건축 때에 기록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칼빈은 다윗이 이 시를 기록한 것으로 보며, 대부분의 학자들도 이 견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인은 6절에서 ‘내 편이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되셔서 나를 도우시면, 그 어떤 염려와 두려움도 사라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10-12절에 원수들이 아무리 에워싸도 그것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시인이 하나님을 가리켜 ‘내 편이시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고통 중에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피했기 때문이라고 5, 8, 9절에 말합니다.
시인은 19-24절에 화답을 하고 있습니다. 19절에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라고 고백하며 ‘들어가는 자’(다윗)를 말합니다. 20절은 ‘화답’으로서, 의인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시인 다윗은 21절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를 구원하셨으니 내가 감사하려고 들어가겠다고 힘있게 말합니다. 이것은 미천했던 그가 지금 하나님의 높이심을 받고 있음을 말합니다. 22-23절에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높여지심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벧전 2:7절에 이르시기를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시인은 27절에 고통 중의 구원과 높이 드심과 기쁨의 날들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절기 제물(희생)을 제단 뿔에 맨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감사제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절기의 화답송의 마지막 부분은 28-29절을 보면 ‘나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맺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시인이 건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건져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람들에게 아무리 버림을 받은 것 같아도, 하나님은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해 주시는 분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이런 노래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내편이 되어주셨거나, 내가 하나님의 편이 되었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주변 사람이나 능력이 있는 사람을 신뢰했다가 실패와 낭패를 당한 적은 없었습니까? 아니면 끝까지 하나님께 피하였다가 승리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건축자가 버린 돌과 같았던 어려운 순간과 삶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과 같게 해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셔서 새로운 신앙과 삶을 살게 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고, 해결해야 할 어렵고 힘든 문제에 둘러싸여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 편이 되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건축자가 버린 돌처럼 여김을 받고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충분히 집 모퉁이의 머릿돌로 만들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 주신 소중한 신앙과 삶의 자리에서 내 편이 되어주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 드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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