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1편 | 김인섭 | 2023-12-15 | |||
|
|||||
시편 131편
요즘 우리나라 국정의 혼란과 마비현상을 통하여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불편해져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일할 맛도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절대 권력을 등에 업고 손쉽게 출세하고, 승승장구했던 사람들의 행태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허탈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요즘 우리가 심각하게 질문을 던지며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내 영혼의 상태는 요즘 평안한가? 입니다. 당신의 영혼은 요즘 평안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보십니까? 찬송가 가사처럼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할 수 있는지요.
영혼의 평안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왜 때문일까요?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1절). 바로 영혼의 불만족은 자신의 교만과 오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들은 영혼의 평안을 저해하는 막강한 적입니다.
본문은 다윗이 기록한 시입니다. 그는 많은 전쟁을 했던 사람입니다. 왕이 되고나면 많은 특혜를 누리면서 그 권력으로 많은 것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었습니다.
왕이 되고 난 이후 오히려 걱정거리와 염려가 더 많아졌습니다. 교만을 내려놓지 않으면 결코 평안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다윗은 스스로가 이 평안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2절). 젖 뗀 아이가 어머니의 품안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젖을 먹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지 어머니의 품이 좋아서입니다. 그래서 그 품안에서 평온하게 있는 것입니다. 더 바라기 위함이 아니라 이미 가진 자로서 그 품안에 있습니다.
엄마 품안의 젖 뗀 아이와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무엇을 더 바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엄청난 것을 가진 자로서 그 품에 안기기 위해 다가서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 가질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주님의 사랑과 은혜면 족한 것입니다.
젖 뗀 아이가 바라는 것은 젖이 아니라 단지 엄마 품입니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3절). 끝없는 욕심만 채우려 한다면 교만의 유혹은 당신을 지속적으로 괴롭힐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가장 소중한 것을 얻게 됩니다.
주님의 넓은 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샬롬~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