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32편 | 김인섭 | 2023-12-19 | |||
|
|||||
시편132편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
이 시편은 성전건축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다윗의 열망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고, 하나님과 다윗과 맺은 언약이 나타나고 있으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서 봉헌 때에 드린 기도와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러 학자들은 솔로몬이 지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절“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
시인은 다윗의 ‘겸손’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겸손’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고난’, ‘고통’, ‘낮아짐’, ‘압박’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글개역성경에는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하소서”라고 되어 있고, 표준새번역성경은 “그가 겪은 그 모든 역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러 영어성경들에서도 ‘겸손’을 ‘고난, 어려움’ 등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7장에 보면 성전을 짓기를 간절하게 원했던 다윗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윗은 처음에는 유다 지파만의 왕이었지만, 마침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공불락의 성처럼 여겨졌던 산,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던 시온산을 차지했고, 하나님의 언약궤도 그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주변 나라들 중에서 시비를 거는 민족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평안했습니다.
우리 같으면, 그 평안함을 최대한 즐기려고 했을 것인데 다윗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광야에 있을 때는 이스라엘 자손들도 텐트에 살고, 하나님의 궤도 성막(회막)에 있어서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전한 집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여전히 천막생활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편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마음을 나단 선지자에게 말했더니, 그는 마음에 원하는 바를 행하라고 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른 일도 아니고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도 허락하지 않으실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NO!”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사람을 살리는 곳인데, 다윗은 전쟁에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은 성전을 짓지는 못하지만, 그 준비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그것이 그에게는 거룩한 고민, 구별된 고난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오늘 본문 1절이 ‘겸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_다윗의 가문(family of David)’을 세워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다 지파에서 계속적으로 왕이 나오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유다 지파로 오셔서, 영원한 왕이 되심으로 다윗의 왕위가 영원히 이어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들에게 요구하신 것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 명하심은 그 말씀이 영원하기에 그 말씀을 지키는 그 사람을 영원히 지켜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좌로나 우리나 치우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게 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나 우리의 결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우리를 바른 길을 가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아침!! 다웟처럼 주님께 나의 겸손을 기억해달라고 기도해봅시다.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너무도 어렵다면 더욱 주 앞에서 솔직해져 봅시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