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2편 | 김인섭 | 2024-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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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2편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엔게디 굴에 숨어 있으면서 소리 내어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기도했다(1절)고 했습니다. 통곡의 기도였을 것입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마음이 답답했을까요?
서슬 퍼런 사울의 권력 앞에 죽음의 공포와 싸우면서 기약 없는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했던 그는 이런 생활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을까요?
그는 굴속에 피해 있으면서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울이나 그의 가신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강력한 믿음의 줄을 붙잡고 있었고, 기도할 기력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두컴컴한 동굴을 울리는 그의 통성기도는 가슴을 찢는 절규였습니다.
2절에서는,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했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우환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 그의 마음에 있는 원통함을 토해 내며 울부짖었습니다. 원통함을 토하며, 우환을 진술(2절)하면서 말입니다. 호소의 기도는 내 마음을 토해내는 기도입니다.
한나는 그의 심정을 하나님 앞에 토하면서 기도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기도는 회칠한 무덤과 같이 자기를 위선으로 가리우는 거짓된 기도였습니다.
예레미야의 기도는 마음을 물 쏟듯이 쏟아내며 토해내는 기도였고(애3:19), 세리의 기도는 자기 자신의 죄를 다 드러낸 솔직하고 진실한 기도였습니다(눅18:13).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아심을 신뢰하는 기도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영이 내 마음속에서 상할 때에도 나를 아시고(3절), 나를 돌아보시고, 나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부르짖어 기도한 다윗의 최종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7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그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굴속에서 부르짖어 기도한 다윗은 이제 마음에 평안과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엔게디 굴속 같은 캄캄하고 어두운 환난의 시대에도 낙망하지 아니하고,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토해내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내게 응답하시고, 후대하시는 것입니다.
마음을 찢어 가슴속 응어리를 주님께 토해내십시오. 주님의 긍휼하심과 자비하신 은총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두려움과 아픔을 어루만져 평안케 하실 것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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