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8장 | 김인섭 | 2024-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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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8장
일을 하다가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핑계”부터 대려고 하거나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는 누구나 그렇듯이 저 역시 화가 납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이해는 되고, 충분히 덮어 줄 수 있는 일들이지만 “핑계”나 “남 탓”으로 처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 사람을 볼 때는 마음이 아프다 못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정직한 것이 좋습니다. 인정하고 겸허하게 상대방의 아량을 구하는 편이 훨씬 멋스러운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환경을 과장하면서 면피하려고 합니다. 환경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환경일 뿐입니다.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그 존재 자체는 변할 수 없습니다.
환경은 환경이고 그 ‘존재’는 또 다른 ‘자체’입니다. 환경이 달라졌다고 해서 그 존재까지 달라지면 안 됩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리게 될 때 말 그대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상태이고, 나라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백성들은 나라 탓 환경 탓 만을 하고 있습니다.
'아비가 신 포도주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2절)고 말하는 것은 '남 탓 문화'가 만들어낸 좋지 못한 속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나 자기 나라나 이웃의 부강한 나라를 탓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믿음부터 살폈어야 했습니다.
남을 의지하지도 말고, 남을 탓하지도 마십시오. 남을 의존한다고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남을 탓한다고 책임이 넘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의 영혼은 자기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세상이 어둡다고 빛을 더 어둡게 할 수는 없습니다. 빛이 스스로 빛을 잃을 때만이 어둠이 지배하게 됩니다.
오늘부터 이웃을 더욱 사랑하며, 약한 자를 배려하며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힘쓰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알고 보면 너무나 약한 존재들입니다.
강한 것 같지만 강한 척 할 뿐, 실제적으로는 너무나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나약함으로 세상을 비관하거나 그 무엇을 탓만 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자신만 부끄럽고 더 초라해 질 뿐 입니다. 세상을 탓하거나, 세상을 의지하려고도 하지 말고 오늘부터 스스로 일어나 내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것을 찾으십시오. 이후에 하나님 앞에서 ‘핑계’ ‘탓’은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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