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3장 | 김인섭 | 2025-0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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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3장
아무리 부부사이가 좋아도 믿었던 배우자가 반복적인 불륜을 저지른다면 그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1절에서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섬기고 있을 때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호세아에게 1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호세아가 방탕한 아내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이해할만한 일입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서 그렇게 떠나고 난 후 호세아는 얼마나 정신적인 큰 충격을 받았을까요?
그 실망감과 배신감 또한 오죽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아내를 다시 데려오고, 그 아내를 다시 사랑하라고 명령을 내리십니다.
아내를 데려오는 것은 금전적 손해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다시 데려오려면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그런 아내를 다시 데려와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데려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아내를 예전과 같이 다시 사랑하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명령을 내리신 것일까요?
호세아와 그 아내의 관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해와 용서가 어렵지만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호세아가 그 아내 때문에 그 마음에 입은 상처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의 죄 때문에 받은 상처에 비교할 수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세아는 그 아내를 얼마만큼 사랑했습니까?
믿었던 만큼 실망과 아픔도 크게 다가오고, 사랑 한만큼 그 상처와 배신감도 큰 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들의 행동으로 그 마음에 겪으셨던 아픔은 얼마나 크셨을까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나긴 고통의 터널을 지날 때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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