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8:22-23 | 김상욱 | 2020-0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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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오늘은 노아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시고, 회복시켜 가시는지에 대한 말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2. 본론: 노아의 삶과 홍수를 통해 본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 먼저, 하나님께서 물로 세상을 심판하신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노아 홍수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자들은, 40일 동안 비가 내려서 천하의 모든 산들을 덮을 수 있을 만한 비구름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창7:11에 보면, 하나님께서 홍수를 내리실 때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깊음의 샘들’이라는 말은 땅 속에 있던 지하수가 터져나왔다는 의미이며, ‘하늘의 창문들’이라는 말은 창1:7에 나와 있는 ‘궁창 위의 물’을 의미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궁창 위에 거대한 물층이 고체 상태로 형성되어 있다가 홍수사건 때 터져서 물이 되어 땅에 쏟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40일이 지난 후, 물은 150일 동안 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8:1은 하나님께서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셔서 물이 줄어들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바람은 ‘루아흐’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창1:2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영”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신적인 권능으로 땅을 마르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 세상의 모든 생물들이 다 죽고 노아의 가족들과 방주 안에 탑승한 짐승들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노아는 어떻게 이런 구원의 은혜를 입었을까요? 바로 그는 하나님과 동행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노아도 아담의 후손으로 역시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의인이라 칭함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을까요? 맡은 사명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그는 에녹과 같이 타락한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사명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충성을 다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새를 제물로 취하여 번제로 드립니다. 이것은 순간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홍수 이전부터 노아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번제는 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는 ‘피의 언약’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짐승의 피가 인간의 죄를 속하듯이, 장차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피가 우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끝으로, 홍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설정해줍니다. 창조의 가장 근본적인 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무(無)에서 유(有)로의 창조’, ‘통치’ 그리고 ‘보존’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말씀으로 아무것도 없는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창조하신 것을 통치하시고 그것이 질서에 어긋나지 않도록 보존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처음 세상을 창조하셨던 원래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홍수로 인해 처음 창조세계가 파괴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통치와 보존하심을 멈추신 것입니다. 이것을 ‘반 창조’(Un-creation)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가장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내어버려두심’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통치를 거두시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통치가 있기에, 우리는 말씀을 읽을 때 양심에 자극을 받게 되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은혜가 풍성하셔서 이렇게 창조세계가 파괴된 채로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다시 창조세계를 노아를 통하여 회복시키시기로 결정하십니다. 이것을 ‘재창조’(Re-creation)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하기를 좋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3. 적용 및 결론: ‘반 창조’의 인생이 아닌 ‘재창조’의 은혜를 경험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반 창조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맡겨진 사명에 충성함으로 인하여 비록 무너졌다할지라도 다시 새롭게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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