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창세기의 구조를 살펴보면, 1-11장까지는 창조, 타락, 심판의 사이클로 이어지며, 12장부터 50장까지는 인물들(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샙)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창조명령’이라는 제목으로 12장 말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 본론: 하나님의 창조명령

하나님께서는 원래 창조하시고자 하셨던 세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그 세계를 다스리게 하시려고 명령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구상하셨던 처음 세상과 명령은 첫 인류인 아담을 통해서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생육하라”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중요한 다섯 가지의 명령을 주십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하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보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아주 중요한 사명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사명이 있습니다. 모든 죄의 시작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지 않고 거슬러 행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담 이후,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아담에게 하셨던 동일한 명령을 하십니다.(9:1)이것은 무너졌던 처음 세상을 다시 회복시키셔서 새로운 세상을 여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보전하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장’되게 하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인 아브라함에게 하신 명령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창조명령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12:1)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땅은 가나안 땅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서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당시에 이 땅은 ‘보여준’땅이 아니라 ‘보여줄’땅이었습니다. 이 땅은 순전히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런 아브라함에 대하여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갈새”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보여준 땅이 아니라 보여줄 땅에 대하여 믿음으로 순종하는 성도를 찾으십니다. 

3. 적용 및 결론: 우리에게 주신 창조의 명령을 회복합시다!

하나님의 창조명령은 오늘날에게 우리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르신 자들에게 대한 명령입니다. 둘째는 직분자들에게 대한 명령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시대를 향한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창조명령이 어떻게 보전되고 확장되는지 분별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깨어 기도하십시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참으로 신앙이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사탄은 이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참된 믿음이 드러난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창조명령을 잘 준행하며 살아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