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6:1~3 | 김상욱 | 2021-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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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아브라함의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일은 아내인 사라가 죽었을 때일 것입니다. 가장 두려웠던 일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오늘 읽은 창16장의 본문이 그것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의 나이 85세가 되었을 때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은 것입니다. 2. 본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한 아브라함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씨를 허락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처음에 아브라함은 자기와 아내가 나이가 너무 많아 아이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충실한 종이었던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네 몸에서 날 자를 상속자로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약속을 받고, 금방 생길 줄 알았던 아이는 10년이 되도록 생기지 않았습니다. 우선 그의 아내인 사라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인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이가 생기는 것은 더 이상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여종인 하갈을 통하여 아브라함의 씨를 얻을 생각을 하고 그를 아브라함에게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사라의 그런 계획에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습니다. 동조한 것입니다. 심지어 하갈은 이방민족이었던 애굽여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그와 동침하여 이스마엘을 낳는 불신앙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왜 약속을 하시고도 이렇게 오래 지연시키시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사람들과 맺는 수많은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그 약속이 구체적으로 언제 성취될 것인지를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때로 우리를 정말 답답하게 합니다. 그러나 전도서 3장에서 지혜자는 “만사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내함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알고 인내함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으로 반응한 아브라함과 그의 집에는 큰 갈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선은 ‘사라와 하갈의 갈등’입니다. 하갈은 자신이 아브라함의 아들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여주인인 사라를 멸시하기 시작합니다, 이 멸시라는 말에는 모욕적인 언사와 불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종의 위치를 이탈한 것입니다. 당연히 사라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학대하기 시작합니다. 가정에 엄청난 불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불화와 갈등은 민족적인 갈등으로까지 이어져 이삭의 후손과 이스마엘의 후손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게 됩니다. 3. 적용 및 결론: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성도들이 됩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향하신 계획과 뜻이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일하실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하나님께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별다른 말씀이 없으시면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십시오. 그분의 때가 되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승리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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