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8:1~15 | 김상욱 | 2021-0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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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오늘은 18장 말씀을 중심으로 자신의 장막에 나타난 세 사람을 극진히 대접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2. 본론: 나그네를 환대하는 아브라함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찾아오시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를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기 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에게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왜 세 사람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성부,성자,성령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고 하는데, 성경에서는 단 한번도 삼위하나님께서 동시에 사람의 모습으로 나오신 적이 없습니다. 또한 그런 식으로 이해하면, 삼위일체 교리를 이해하는 것에도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하나님과 함께 온 두 사람을 천사들로 이해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이렇게 사람에게 나타나시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심판을 예언하시기 위함이고, 둘째는 이미 하신 약속을 확신시켜 주시기 위함입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경고하시고, 내년 이맘 때쯤 이삭이 태어날 것이라는 약속을 확신시켜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주목해 볼 것은 하나님과 천사를 대접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입니다. 그는 세 사람을 보자마자 장막문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자신을 떠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름지고 살진 송아지를 잡고, 고운 가루 ‘세 스아’(약22리터)를 가져다가 반죽을 만들어 구우라고 말합니다. 세 사람이 먹기에는 엄청난 양의 식사를 대접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고 그가 하나님과 천사들임을 알고 대접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브라함은 이 세 사람의 정체를 몰랐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은 왜 이렇게 이들을 극진히 대접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나그네 환대문화’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을 나그네를 보고 결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반드시 그들에게 물질적, 정서적으로 대접을 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곧 명예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외지인 가나안 땅에서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던 아브라함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결코 가볍게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정말 하나님이신 줄 알았다면 더 극진한 대접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씨에 대한 약속이 드디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십니다. 3. 적용 및 결론: 섬김의 본을 보이는 성도들이 됩시다. 히브리서 저자는 13장1절에서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고 권면한 후, 이어서 이 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2) 하나님을 대접하고 싶으십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세워주는 일이 곧 하나님을 대접하는 일입니다. 주님을 위해 크게 쓰임받고 싶다면, 결코 다른 사람에게 인색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베풀어주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큰 것임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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