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4:10~27 | 김상욱 | 2021-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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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아브라함이 자신의 종을 통해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과정의 말씀을 받겠습니다. 2. 본론: 리브가를 통헤 보여지는 하나님의 섭리 아브라함은 자신의 늙은 종에게 부탁하여 가나안을 떠나 하란까지 가서 이삭의 배필이 될 여인을 구하게 합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다시피, 헤브론에서 하란까지는 약960km입니다. 그 먼 거리를 노인이, 수많은 혼인예물과 열 필이나 되는 낙타를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아마 한 달 이상은 족히 걸렸을 것입니다. 어쨌든 무사히 하란에 도착한 종은 나홀의 성에 이르러 우물가에 앉아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12절) 순조롭게 만나게 해 달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쉽게 만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무조건 어렵게 풀린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불신과 두려움이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 아래 어려운 방향으로 일이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쉽고 순적하게 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어서 종은 하나님께 조건을 답니다. 물을 길러서 자신에게도 마시게 하고,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는 소녀가 있다면 그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이삭의 배필로 알겠다는 기도였습니다. 이찌보면 무속신앙에 나올 법한 기도이지만, 하나님은 그가 기도를 마치기도전에 리브가를 그에게로 이끌어오십니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손녀로써, 아브라함에게는 조카손녀가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이 제시한 조건대로 종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낙타들에게도 물을 마시게 합니다. 그렇다면, 리브가의 이 행동은 자원해서 한 일일까요, 시켜서 한 일일까요? 자원해서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엄밀하게는 시켜서 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리브가와 만나게 하시려고 종의 까다로운 조건을 수용하도록 섭리하신 것입니다. 지나가던 한 나그네에게 물을 떠다주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당시의 나그네 환대문화를 생각해보면 더 그렇습니다.), 그가 이끌고 온 낙타들에게도(그것도 열 필씩이나!)일일이 물을 마시게 하는 건 단순한 인간적인 결단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신 것이지요. 물론, 리브가의 온순하고 밝은 성격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신앙과 성품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신앙은 좋은 데 갈수록 정이 떨어지는 사람보다는 지금 좀 신앙이 부족하고 여러도,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성품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십니다. 이 모든 과정을 보고 27절에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처음부터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3. 적용 및 결론: 믿음을 가지고 나갈 때, 하나님께서 순조롭게 행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이 처음 자신의 종을 보낼 때 가졌던 분명한 믿음의 원칙을 기억하십시오. 그 믿음을 가지고 행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시고, 행하시는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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