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경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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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24:28~34 김상욱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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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hgc.kr/bbs/bbsView/71/5934011

1. 서론

시간상 34절까지 읽었습니다만, 24장 전체를 정리하면서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2. 본론: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아브라함은 그의 아내가 죽은 이후, 3년의 애도 기간을 보내고 이제 이삭의 배필을 구하는 일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신뢰하는 늙은 종 엘리에셀을 불러 자신의 고향 하란으로 가서 이삭의 아내감을 구해오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브라함이 이방인과는 혼인하지 않는다고 하는 분명한 신앙의 원칙하에 움직이고 있음을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960km나 되는 먼 거리를 혼인 패물과 낙타 열 필을 데리고 떠나서 마침내 나홀의 성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역시 하나님의 기가 막힌 섭리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나에게만 아니라 낙타들에게도 물을 길어다 주는 소녀를 주께서 예비하는 소녀로 알겠습니다고 하는 종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열 필이나 되는 낙타들에게 어린 소녀가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종은 리브가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확실한 소녀인지 알기 위하여 네 아버지의 집에 유숙할 곳이 있느냐?”(23)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리브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우리에게 짚과 사료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25)라고 대답합니다. 리브가가 이렇게 부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선뜻 그 자리에서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당시에 있었던 나그네 환대법의 영향을 컸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가 평소에 나그네들을 얼마나 따뜻하게 환대하였는지 보고 자란 것입니다.

리브가만이 엘리에셀을 이렇게 환대한 것이 아닙니다. 리브가가 자신의 집에 이 일을 고하자 그의 오라버니인 라반이 나아와서 엘리에셀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고, 발씻을 물과 낙타들을 위한 처소를 준비해줍니다. 너무나도 따뜻한 환대에 감격한 종은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힙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34)

이에 종은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라반과 리브가의 부모에게 고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셨다만 일어나기 힘든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종이 이제 리브가를 데려가기를 허락해달라고 구하자, 라반과 브두엘은 이 일이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음을 깨닫고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50)고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진행하신 일인데 어찌 감히 우리가 뭐라 할 수 있겠냐는 것이지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언제 리브가를 데리고 떠날 것인지에 관해 의견이 갈린 것입니다. 종 엘리에셀은 다음 날 아침 바로 리브가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했지만, 브두엘과 라반은 열흘 정도 더 있다가 가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에셀은 지혜로운 종이었기에. 이런 일은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사람의 마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사자인 리브가에게 물어보자고 하였고 부모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그 부모는 아마 리브가가 더 있다가 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리브가는 다음날 바로 종과 함께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된 브두엘과 라반 역시 다음날 리브가를 보내며 그녀를 축복합니다.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62) 그리고 드디어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하고 그녀를 통해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는 것으로 창세기에서 가장 긴 장인 24장의 이야기가 끝이 나게 됩니다.

 

3. 적용 및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처음부터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단지 분명한 신앙적인 원칙과 이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이루도록 역사해 달라고 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며 원칙을 지키며 이 세상을 담대히 살아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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