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오늘은 28장15절 말씀을 중심으로 언약의 계승자로써 야곱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본론: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다”라는 약속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잘못이었습니다. 또한 방법도 잘못됐습니다. 자신의 아내인 리브가에게 의견조차 구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한 것이었습니다.

리브가 역시 잘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야곱에게 축복을 주려고 했던 목적은 좋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이삭을 속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에서처럼 야곱을 꾸몄던 것입니다. 에서는 장자권이 가지는 의미 자체를 무시했습니다.

야곱은 어떻습니까? 그는 소신도 없었고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어머니 리브가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77세나 된 사람이 아버지를 속이려고 하는 어머니의 의도를 알고도 그렇게 순순히 따를 수가 있습니까?

이렇게 이삭의 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순전히 인간적인 관점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언약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하자, 리브가는 야곱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킵니다. 28장15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도망가는 야곱을 만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을 주시는 본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야곱과만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야곱과 더불어 언약의 계승자가 된,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약의 모든 성도들과 하신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말씀은 안심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내 힘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 일들을 많이 만납니까?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증거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벌써 죽은 목숨이었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은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야곱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형에게 쫓겨가는 신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허락하신 것이 다 이루기까지”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우리가 이 땅에서 누려야 할 사명을 다 하기까지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3. 적용 및 결론:

우리가 잘 아는 찬양 가사 중에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것 전혀없네...”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야곱의 147년 인생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와도 함께 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한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섭리가 있음을 믿으시고, 그분의 손을 붙잡고 늘 동행하며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