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지난 시간에 제가 ‘터닝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야곱의 터닝포인트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데, 이 부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족장들(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각자의 터닝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2. 본론: 족장들의 터닝포인트

아브라함, 이삭, 야곱 각 족장들의 인생은 다 다릅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의 삶이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적인 이끄심 하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만이 아니라 모든 인생에게는 터닝포인트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터닝포인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창12:1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게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이에 대한 아브라함의 반응이 대단합니다. 히11장8절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가 정들고 오랜 세월을 살았던 교회를 떠나 갑자기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라 하신다면 쉽게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나아간 것입니다. 이 전적인 순종이 아브라함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삭의 터닝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몇 번 있었지만, 가장 처음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그가 열일곱살 정도 되었을 때,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제물로 바친 사건이었습니다.(창22장)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은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었습니다. 100살에 낳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사랑하는 독자 이삭마저도 하나님 앞에 번제로 바치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에 만족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본문은 아브라함의 믿음만 드러난 것이 아닙니다. 이삭의 믿음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 이 본문입니다. 이삭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러 가는데, 번제할 양이 없다는 것을 보고 자신이 제물이 될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그는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이삭의 위대한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창22:17에서 이런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나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이제 마지막으로 야곱을 살펴봅시다. 성경에서 처음 야곱에 대한 기록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때는 그가 77세 되었던 때였습니다. 그는 그때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 결과 형 에서의 미움을 받아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 도망하던 때에 ‘벧엘’이라는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은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28장15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라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것이 야곱에게 하신 말씀이자, 곧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3. 적용 및 결론: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모든 인생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때’가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75세 때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진 것은 100세 때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고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환경에 맞게 나를 변화시키십시오. 이때 여러분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