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경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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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34:1~17 김상욱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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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hgc.kr/bbs/bbsView/71/5975088

1. 서론

설교를 준비하다보니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몇 부분으로 나눠서 말씀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디나가 몹쓸 짓을 당한 것에 대해서 관계된 사람들이 각각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2. 본론: 디나 사건에 대한 야곱과 세겜의 대처방식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는 않았지만, 그만 자기 눈에 보이는 문화에 이끌려서 세겜에 머무르게 됩니다. 학자들은 약10년이상을 세겜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야곱의 자녀들도 그 문화에 물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나가 1절에서 그 땅을 딸들을 보러 나갔다라고 한 것도 어쩌다 한번 마실 가는 수준이 아니라, 그 문화에 속한 친구들을 사귀고, 습관적으로 그들을 만나러 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보러 나갔다가 그만 디나는 그곳의 추장이었던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세겜도 늘 디나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침실로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합니다.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한 디나는 수치스런 마음에 자기 아버지 야곱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야곱은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오기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무책임하기 그지 없는 태도입니다. 도대체 야곱은 왜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요?

성경에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두 가지 추론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디나가 레아의 딸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훗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라헬이 낳은 아들 요셉이 형들에게 화를 당하였을 때 야곱이 보인 반응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야곱은 굉장히 우유부단하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겜 성읍 사람들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딸이 그렇게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디나는 이런 아버지의 태도에 더 큰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반면에, 하몰과 세겜의 반응이 나옵니다. 세겜은 비록 충동적으로 디나를 범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하몰에게 이 일에 대해 의논했고, 하몰은 그것을 모른 척 덮어두지 않고 야곱에게 말하러왔습니다.(6) 야곱은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해자들은 말이라도 하러 온 것입니다.

이어 하몰과 세겜은 야곱에게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하몰은 야곱에게 영주권을 줄 테니 여기서 매매하고 기업을 얻으라고 말합니다. 당사자인 세겜은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요구할지라도 다 주겠다고 말하면서 디나만 달라고 얘기합니다.(12)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과는 빠져있었습니다.

야곱과 하몰, 세겜 부자의 대처방식에 차이가 있다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력의 차이였습니다. 야곱에게는 아예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지만, 하몰과 세겜은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비록 이기적인 동기가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의 차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하몰과 세겜은 디나의 아버지 야곱보다도 더 나은 대처를 보여줍니다.

 

3. 적용 및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문제를 만났을 때 그것에 대한 정확한 안목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능력을 가지고 사태를 해결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선한 길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성도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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