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오늘은 창36장에 나오는 에서의 족보에 대해서 말씀을 받겠습니다.

2. 본론:

창세기에는 족보가 10개가 나옵니다. 이 족보들의 특징은 후손들이 분리된다는 것입니다. 가인의 후손, 아담의 후손, 이삭의 후손, 이스마엘의 후손... 등입니다. 이렇게 분리되는 이유는 뭘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세상의 족보를 나누고, 세상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을 어떻게 방해하고 장애물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족보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에서가 가나안에서 여인들과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에서의 결혼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창26장에서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헷 족속은 가나안 족속들 중에서도 아주 강력한 족속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세상적으로 볼 때 아주 잘나가는 족속이었던 것입니다. 에서는 바로 이 점에 혹해서 헷 족속의 딸들과 결혼한 것입니다.

에서의 두 번째 결혼은 28장8절에 나옵니다. 자기가 데려온 두 아내가 자기 부모를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즉 자기 삼촌의 딸과 결혼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마엘 역시 아브라함에게서 분리된 족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성경의 흐름을 보면, 에서가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한 것은 세상 사람들과 결혼한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에서의 결혼을 보면, 단 한 번도 신앙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정욕에 따라 결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결혼은 매우 신중한 것입니다. 결혼은 홧김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철저하게 “믿음의 계보를 따라”결혼해야 하는 것입니다. 외향적인 기준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면 족합니다. 성격이야 당사자들이 살아가면서 맞춰가는 것이고, 외모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철저하게 믿음의 계보를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6절에 보면 에서와 야곱이 갈라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유는 소유가 너무 많아서 에서가 자기 동생 야곱을 떠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자녀들은 모두 밧단아람에서 태어나서 가나안으로 이주합니다. 그러나 에서의 자녀들은 모두 가나안 땅에서 태어났지만, 가나안을 벗어납니다. 이것은 족보의 분리가 지형적으로도 분리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요? 성경에 보면 에서의 후손에서 족장이 많이 탄생합니다. 이것은 에서의 후손이 세상적으로 볼 때 잘 살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잘 사는 것을 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다윗의 시편을 보면 이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시17:15)라고 고백합니다.

3. 적용 및 결론:

여러분은 세상의 족보를 부러워하십니까? 믿음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잘 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