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봉독: 롬 3:21-24 “구원의 은혜” – 하나님의 은혜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말하고 전도할 때 사용하는 말이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라는 표현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라고 말할 때, 이 ‘믿음’이라는 이해는 성경적인 말씀의 이해와,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해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롬 3:2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예수를 믿는 믿음, 그래서 얻어지는 구원을 말할 때 21절에 “율법 외에(율법이 아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롬 3:24절을 보시면 ‘은혜요, 값없는 것’라고 말씀하십니다. “믿는다”라는 말은 “값없이 얻는 것”이고 “은혜”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좀 더 이해하려면 롬 3:27절에, 즉 구원에 관한 설명의 끝에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바울은 엡 2:8~9절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얻은 구원이요, 행위가 아니라 자랑하지 못한다고 계속 대조되고 비교되면서 ‘구원의 믿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행위가 아니다. 따라서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경말씀에서 “믿음은 행위가 아니라”는 말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인과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법칙이라는 뜻입니다. 엡 2:8절에 선물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선물은 대가를 치루지 않고 받는 것을, 선물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이처럼 하나님이 선물이고, 하나님의 은혜에 속하고, 행위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손길이요 은혜의 기회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지금도 무한한 은혜의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환경과 조건을 초월하시며, 우리의 고민과 고통과 어려움을 살피시며 늘 언제나 섭리하시며 우리의 신앙과 삶을 간여 하십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양식으로 은혜의 기회를 하염없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공급해 주시고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특징은 물과 같아서 더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신학적으로 은혜란 그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풀어지는 호의나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 위해 먼저 일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요일 4:19절에 “우리가 사랑함은 그 자신을 위해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한 모든 잘못과 연약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그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 가운데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로써 구원하시는 것으로만 끝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더 인내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신앙은 울타리 안에서 이기고 견디고 자신을 부인하며 만들어 내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자존심과 감정이 나를 끌고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계속되는 세상의 음성과 능력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실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오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음성을 신앙과 삶 가운데 감사와 겸손으로 듣는다면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만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매일매일 값없이 내려 주시는 은혜로 살아가야 하며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겸손과 감사로 귀한 신앙과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안산한길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바라보시며, 코로나로 인해 여러분의 좋지 못한 조건과 상황과 환경 속에서 우연히 찾아들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의 기회를 생각하며 한 주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의 기회를 기억하시며 살아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